"브라질 경제, 고인플레-저성장-고금리에 발목"(4.22)
관리자 | 2014-04-22 | 조회수 : 941
"브라질 경제, 고인플레-저성장-고금리에 발목"
2014/04/22
높은 인플레율과 성장 둔화, 고금리 등 3가지 악재가 브라질 경제에 계속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이들 악재가 브라질 경제를 갈수록 어려운 시나리오로 몰아넣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학자 호베르토 마세도는 "브라질은 인플레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려고 기준금리를 올리고, 기준금리 인상은 성장률 제고를 가로막는 요인이 된다"면서 "이는 브라질 경제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문제"라고 밝혔다.
마세도는 브라질 정부가 최근 수년간 성장 위주 정책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면서 "정책의 초점이 장기적인 성장에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서 인플레율은 2011년 6.50%, 2012년 5.84%, 2013년 5.91%였다.
올해 1분기 인플레율은 2.18%, 3월까지 최근 12개월 인플레율은 6.15%로 집계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3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기준치 4.5%보다는 높지만, 상한선 6.5%를 넘지는 않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초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올해 인플레율을 6.2%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이달 초까지 9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7.25%에서 11%로 3.75%포인트 올랐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 11.25%, 내년 말에는 12%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세프 정부 출범 이후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1.8%와 2.7%로 예상했다.
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4월 4%, 7월 3.2%, 10월 2.5%, 올해 1월 2.3%에 이어 네 차례 연속 하락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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