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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리우, 2016 하계올림픽 준비 상황 놓고 논란(4.30)
관리자 | 2014-04-30 |    조회수 : 1328
IOC-리우, 2016 하계올림픽 준비 상황 놓고 논란


2014/04/30

IOC 부위원장 "역대 최악 가능성"…리우올림픽조직위 강력 반박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둘러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리우 올림픽조직위원회가 논란을 벌이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준비가 지나치게 늦어지는 것을 목격한 IOC가 2016 하계올림픽 준비를 다그치자 리우 올림픽조직위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4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2016 리우 하계올림픽 준비가 지연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호주 출신의 존 코츠 IOC 부위원장은 2016 리우 하계올림픽 준비가 역대 올림픽 가운데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IOC가 전례 없는 특별조치를 고려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동안 IOC 관계자들과 함께 리우 시를 6차례 방문한 코츠 부위원장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리우올림픽위원회에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츠 부위원장의 발언은 브라질 당국이 2014 월드컵 개막 이전에 인프라 공사를 끝내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맞춰 나온 것이다.

IOC는 지난달 말 리우올림픽조직위에 인프라 공사가 늦어진다며 우려를 전하면서 준비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이 남미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경기장과 부대시설 건설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우 올림픽조직위는 성명을 통해 "올림픽 준비는 예정된 기간 안에 끝날 것"이라면서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직위는 이어 올림픽 준비가 연방·주·시 정부의 협력 아래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림픽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이 이미 편성됐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리우 시는 2016년 하계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4 월드컵은 12개 경기장에서 열리지만,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를 포함해 일부 경기장 공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공항 터미널 확충 공사도 대부분 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반대 시위와 함께 빈민가를 중심으로 강력사건이 잇따르는 등 치안불안 상태도 계속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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