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엘살바도르 전 대통령에 체포영장
2014/05/07
엘살바도르의 법원이 6일(현지시간) 횡령 및 부정축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프란치스코 플로레스(53)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체포영장을 발부한 마르타 로살레스 판사는 플로레스 전 대통령의 체포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도움을 요청했다.
플로레스 전 대통령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재임하면서 5천300만 달러를 횡령하는 한편 대만 정부가 기부한 1천만 달러를 부실 관리한 혐의 등으로 지난주 기소됐다.
플로레스 전 대통령은 대만 정부가 건넨 1천만 달러는 자신이 사적으로 받은 돈이라면서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이 돈을 국가사업을 위해 넘겼다고 주장했다.
엘살바도르 당국은 플로레스 전 대통령이 엘살바도르를 떠나 파나마에 체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나 파나마 당국은 플로레스 전 대통령의 입국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산살바도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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