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달러화 유입 증가…헤알화 가치 안정세
2014/05/09
브라질에 대한 달러화 유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달러화 순유입은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달러화 유입 증가로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헤알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2.218%헤알에 마감됐다. 최근 30일간 평균 환율은 달러당 2.20헤알 선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122억6천1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2002년 129억8천9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헤알화 가치는 15.11% 떨어졌다. 세계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 31.3% 하락한 이후 최대폭이었다.
지난해 외화보유액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외화보유액은 3천758억 달러를 기록해 2012년 말의 3천786억 달러보다 0.7%(28억 달러) 줄었다.
외화보유액은 지속적인 성장과 외국인 투자 확대에 힘입어 그동안 연평균 25%씩 증가했다.
지난 6일 현재 외화보유액은 3천789억9천300만 달러다.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은 중국, 일본, 스위스, 러시아, 대만에 이어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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