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佛 국방분야 전략동맹 협정 체결
2008.01.30 13:49
룰라, 부시에 볼리비아 지원법안 연장 촉구 [연합]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볼리비아의 경제성장과 마약밀거래 퇴치를 위한 지원법안의 연장을 촉구했다고 브라질 대통령궁이 29일 밝혔다.
마르셀로 바움바츠 브라질 대통령궁 대변인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오후 20여분간 가진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대(對) 볼리비아 통상 확대 및 마약밀거래 퇴치 지원법안(ATPDEA)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의 볼리비아 방문 결과를 설명하면서 "ATPDEA는 그동안 볼리비아에서 8만여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왔으며, 대부분 빈곤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 가장이 주요 혜택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TPDEA는 볼리비아산 제품에 대한 특혜관세 적용 등을 통해 경제성장을 돕고 코카인 등 마약밀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볼리비아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과 유사한 내용의 지원법안을 바탕으로 협정을 맺고 있으나 반(反) 부시 성향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는 볼리비아 및 에콰도르의 경우 지원법안의 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룰라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중순 볼리비아를 방문해 오는 2011년까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산업에 7억5천만~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집권 2년을 넘기면서 경제성장세 둔화에 고민하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모랄레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국제경기 개최 고도제한 방침 철회를 위해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