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증시 "기지개"…지수 6개월만에 최고치
2014/05/14
헤알화 가치 안정세 지속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가 모처럼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전날 54,052포인트를 기록해 2013년 11월 중순 이래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등 전통의 우량주와 함께 최근 들어서는 건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해 15.5% 하락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의 보베스파 지수는 51,507포인트였다.
블룸버그 집계를 기준으로 지난해 보베스파 지수의 하락폭은 80개국 83개 지수 가운데 페루 증시(-24.4%)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달러당 2.20헤알 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헤알화 가치는 15.11% 떨어졌다. 세계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 31.3% 하락한 이후 최대폭이었다.
지난해 외화보유액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외화보유액은 3천758억 달러를 기록해 2012년 말의 3천786억 달러보다 0.7%(28억 달러) 줄었다.
지난 9일 현재 외화보유액은 3천790억4천500만 달러다.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은 중국, 일본, 스위스, 러시아, 대만에 이어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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