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인도와 관계 격상 희망…브릭스 회의 기대"
2014/05/21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인도와의 관계 강화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호세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근 인도 총선에서 압승한 인도국민당(BJP) 나렌드라 모디의 총리 취임을 축하하면서 "거대한 정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바란다"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높은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오는 7월 중순에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진지한 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루어진 브릭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직후인 7월 15∼16일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州) 포르탈레자 시(市)에서 제6차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개도국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브릭스 개발은행" 설립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루이스 아우베르투 피게이레두 브라질 외교장관은 지난달 25일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개발은행 설립 계획을 확인했다.
정상회의에서는 또 1천억 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 계획도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브릭스는 지난 2012년 남아공 정상회의에서 유사시에 대비해 1천억 달러의 기금을 설치하기로 했다. 중국이 410억 달러, 브라질과 러시아·인도가 각각 180억 달러를 내고 나머지 50억 달러는 남아공이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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