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지하경제 규모 GDP의 16.2%…357조원 육박
2014/05/28
브라질의 지하경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오 바르가스 재단(FGV)과 브라질경쟁윤리연구소(Etco)의 공동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해 지하경제 규모가 7천824억 헤알(약 356조9천778억원, 3천496억 달러)로 파악됐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의 지하경제 규모는 2003년 7천92억 헤알에서 2010년에는 8천79억 헤알까지 늘었다가 2012년 7천923억 헤알에 이어 2013년 7천824억 헤알로 감소했다.
GDP 대비 지하경제 비중은 2003년 21%에서 2008년 18.7%, 2012년 16.8%, 2013년 16.2%로 떨어졌다.
FGV의 페르난두 지 올란다 바르보자 필류 연구원은 "GDP 대비 지하경제 비중이 2003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면서 "경제성장과 정부의 조세제도 간소화 노력, 신용거래 확대 등이 지하경제의 비중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의 지하경제 규모는 남미 2∼3위 경제국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GDP보다는 적고 4위 경제국 베네수엘라의 GDP보다는 많은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GDP는 아르헨티나가 4천45억 달러, 콜롬비아가 3천877억 달러, 베네수엘라는 3천421억 달러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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