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분기 0.2% 성장…올해 성장률 1.5∼2% 전망
2014/05/30
브라질 경제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기대를 밑돌았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2%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9%로 나왔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누적 성장률은 2.5%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성장 속도가 갈수록 떨어진다며 올해 연간 성장률이 1.5∼2%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내수소비 위축과 높은 금리, 기업과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 인플레 상승 압력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올해 성장 전망치를 종전의 2.5%에서 2.3%로 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민간 경제 전문가 100여 명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7% 아래로 떨어졌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브라질의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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