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무장관 "월드컵이 2분기 성장률 높일 것"
2014/05/31
상업·서비스업 분야 "월드컵 효과" 기대
브라질의 1분기 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돈 것과 관련,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월드컵 효과"를 기대했다.
만테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상업과 서비스업 분야에서 어느 정도 월드컵 특수가 기대된다면서 "2분기 성장률은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1분기에 인플레율 상승으로 가계 소비가 위축됐으며 이것이 성장률 둔화를 가져온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0.2%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9%로 나왔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누적 성장률은 2.5%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내수소비 위축과 높은 금리, 기업과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 인플레 상승 압력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들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을 1.5∼2%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브라질의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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