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이티 파병인력, 2016년까지 절반 감축"(6.1)
관리자 | 2014-06-02 | 조회수 : 1095
브라질 "아이티 파병인력, 2016년까지 절반 감축"
2014/06/01
브라질이 유엔 아이티 안정화지원단(MINUSTAH)의 평화유지군에서 활동하는 자국군 병력을 2016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아리 마투스 카르도주 브라질 국방차관은 리우데자네이루 시 해군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아이티 병력 철수를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르도주 차관은 현재 1천400명인 병력이 올해 말까지 1천 명, 2016년까지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우소 아모링 브라질 국방장관도 2015년 10월로 예정된 차기 아이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병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모링 장관은 "차기 대선은 아이티에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치러지는 세 번째 선거"라면서 "평화유지군이 철수해도 아이티 당국이 스스로 치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티에서는 과거 군부가 수시로 쿠데타를 일으키는 등 정변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아이티 정부는 1994년에 공식적으로 군을 해체했다.
브라질은 2004년 2월29일 아이티에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같은 해 6월1일 설치된 유엔 평화유지군을 지휘하고 있다.
평화유지군 파견 병력은 브라질이 가장 많고 우루과이가 뒤를 잇고 있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도 지난해 11월 아이티 평화유지군에 파견된 자국군 병력 철수 방침을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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