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도미니카 관세청 전산화사업 지원  
 
[이데일리   2006-08-21 10:04:19] 
 
- 대외경제협력기금 2300만달러 지원 계약
- 중남미지역 후속사업 진출 교두보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1일 도미니카공화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관세청 전산화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3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도미니카공화국 재무부와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전산화사업은 한국의 관세시스템을 도미니카공화국에 수출하는 사업으로 중남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수출입통관과 화물관리 시스템 개발, 관세청 본부와 27개 지방세관간 전용네트워크 구축, 비상시 데이터 복구를 위한 백업센터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공될 경우 현재 2일 이상 소요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낙후된 수출입통관업무 절차는 2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또 현재 연간 160만 건에 달하는 통관업무량을 감안할때 이에 따른 물류 및 금융비용 절감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도미니카공화국에 대한 경협차관을 계기로 향후 중남미 인근 국가에 대한 물류정비시스템 및 출입국관리시스템 구축사업과 전자정부구축 사업 등의 후속사업진출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