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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둔 브라질 호세프, 초라한 경제실적이 고민(6.1)
관리자 | 2014-06-02 |    조회수 : 929
대선 앞둔 브라질 호세프, 초라한 경제실적이 고민


2014/06/01

2011∼2014년 평균 성장률 2% 밑돌 듯…주요 신흥국·중남미 최하위

 오는 10월 대선을 앞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게 저조한 경제성장 실적이 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서 평균 성장률이 주요 신흥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 자료를 기준으로 2011∼2014년 신흥국의 평균 성장률은 5.2%로 전망됐다.

브라질의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올해는 2%를 밑돌 것으로 보여 4년간 평균 성장률은 2%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평균 성장률이 2%를 기록해도 주요 20개국(G20)의 모든 신흥국에 뒤지며 14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보다 평균 성장률이 낮은 국가는 독일(1.6%), 영국(1.5%), 일본(1.0%), 프랑스(0.8%), 유럽연합(EU, 0.8%), 이탈리아(-0.8%) 뿐이다.

브라질을 제외한 다른 브릭스(BRICS) 국가의 평균 성장률은 중국 8.0%, 인도 5.3%, 남아프리카공화국 2.6%, 러시아 2.6%로 나왔다.

브라질의 평균 성장률은 중남미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다. 페루는 5.9%, 볼리비아 5.6%, 에콰도르 5.3%, 파라과이 5.1%, 콜롬비아 4.9%, 칠레 4.8%, 우루과이 4.4%, 아르헨티나 3.8%, 멕시코 3.0%, 베네수엘라 2.5% 등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최근 재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선이 끝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율과 고금리, 성장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브라질 경제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브라질 경제가 경기 부진 속에서도 물가가 뛰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빠지고 재정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채에 대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권고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부터 투자가 활기를 잃은 점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한다.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비율은 주요 신흥국 중 꼴찌 수준이다. 국제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 브라질의 GDP 대비 투자 비율은 평균 20%에 머물렀다.

도이체방크는 브라질 경제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 때와 같은 평균 4.5%의 성장률로 복귀하려면 GDP 대비 투자 비율을 최소한 22%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도이체방크가 밝힌 2012년 주요국의 GDP 대비 투자 비율은 중국 45.4%, 인도 29.2%, 태국 28.3%, 페루와 에콰도르 25.4%, 콜롬비아 24.1%, 멕시코 21.5% 등이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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