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분위기 속 선거 정국도 가열(6.3)
관리자 | 2014-06-03 | 조회수 : 985
브라질, 월드컵 분위기 속 선거 정국도 가열
2014/06/03
주요 정당들 이달 내 각급 선거 후보 확정
브라질이 월드컵 분위기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정치권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선거 정국에 접어든다.
브라질에서는 오는 10월5일 정-부통령과 27명의 주지사,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각 주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시행된다.
대선은 10월5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26일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브라질 선거법에 따라 각 정당은 오는 10일부터 30일 사이에 각급 선거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후보로 확정되면 7월5일까지 연방선거법원에 등록하고 7월6일부터 거리 유세와 인터넷을 통한 캠페인을 할 수 있게 된다. TV와 라디오 유세는 8월19일부터 가능하다.
올해 대선은 집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 연방상원의원, 브라질사회당(PSB)의 에두아르두 캄푸스 전 페르남부코 주지사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최근 발표한 예상득표율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은 40%를 기록했다. 네비스 의원은 20%, 캄푸스 전 주지사는 11%였다. 군소 후보 3명이 3%와 1%, 1%를 얻었고,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거나 투표 불참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24%로 나왔다.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의 예상득표율이 모든 야권 후보를 합친 것보다 많은 점을 들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노동자당은 전체 32개 정당 가운데 9개 정당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노동자당이 1989년 대선에 처음 후보를 내기 시작한 이래 9개 정당과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은 처음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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