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집권 노동자당, 호세프 대통령 대선후보 확정(6.22)
관리자 | 2014-06-23 | 조회수 : 846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 호세프 대통령 대선후보 확정
2014/06/22
대선 3파전 양상…전문가들 "결선투표 가능성 커"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PT)은 21일(현지시간) 전당대회를 열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오는 10월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노동자당 전당대회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인 테메르 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도 러닝메이트로 나선다.
전당대회에는 브라질민주운동당 외에 브라질공산당(PCdoB), 브라질공화당(PRB), 녹색당(PV), 사회민주당(PSD), 사회질서공화당(PROS), 민주노동당(PDT) 등 연립정권을 구성하는 정당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브라질에서는 7월13일 2014 월드컵이 끝나면 곧바로 선거 정국이 시작된다.
오는 10월5일 정-부통령과 27명의 주지사,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각 주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시행된다.
대선은 10월5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26일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대선은 호세프 대통령과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 연방상원의원, 브라질사회당(PSB)의 에두아르두 캄푸스 전 페르남부쿠 주지사 등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예상득표율은 호세프 39%, 네비스 21%, 캄푸스 10%로 나왔다. 다른 군소후보들의 예상득표율 합계는 9%였다.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의 예상득표율이 야권 후보들의 예상득표율을 합친 것(40%)보다 낮은 점을 들어 대선이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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