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글로벌 기업시대 진입중" [에코노마티카] (2.4)
관리자 | 2008-02-04 | 조회수 : 1270
브라질이 지난 2002년 이후 주요 기업의 시장가치가 크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기업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 컨설팅 기관인 에코노마티카(Economatica)가 2002~2008년 사이 브라질 10대 자본공개 기업의 시장가치를 평가한 결과 1천300%의 평균 증가율을 나타냈다.
브라질 기업 랭킹 1위를 차지한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시장가치는 2002년 150억 달러에서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말 현재 2천270억 달러로 1천413% 증가했다.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인 발레(VALE.이전 CVRD의 새 이름)는 100억 달러에서 1천340억 달러로 1천240%의 기업가치 증가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브라데스코(Bradesco) 은행이 40억 달러→520억 달러(1천200%), 이타우(Itau) 금융그룹이 50억 달러→510억 달러(920%), 방코 도 브라질(Banco do Brasil)이 20억 달러→430억 달러(2천50%), 음료회사인 암베브(Ambev)가 50억 달러→410억 달러(720%), 우니방코(Unibanco) 은행이 20억 달러→250억 달러(1천150%)로 3~7위를 기록했다.
이어 철강회사인 CSN이 10억 달러→230억 달러(2천200%), 게르다우(Gerdau)가 10억 달러→160억 달러(1천500%), 우지미나스(Usiminas)가 3억9천만 달러→150억 달러(3천746%)로 8~10위를 차지했다.
페트로브라스와 발레, 브라데스코는 미주대륙 전체 기업가치 순위에서 각각 4위와 20위, 55위로 평가됐다. 특히 페트로브라스는 비(非) 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미주대륙 1~3위 기업은 엑손 모빌(4천659억 달러), GE(3천53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천12억 달러) 등이었다.
발레는 현재 진행 중인 영국-스위스 합작기업 Xstrata 인수에 성공할 경우 페트로브라스와 함께 세계 100대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