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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50억弗 규모 중남미 투자기금 설치 제의(7.18)
관리자 | 2014-07-21 |    조회수 : 1032
시진핑, 250억弗 규모 중남미 투자기금 설치 제의


2014/07/18

100억弗 금융지원 방안도 제시…"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창설 합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남미 지역에 대한 2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기금 설치를 제의했다.

시 주석은 또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100억 달러 규모의 별도 금융지원 계획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들을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혔다.

CELAC는 미주대륙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33개국으로 이루어진 국제기구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250억 달러의 투자기금 가운데 200억 달러는 인프라 프로젝트, 50억 달러는 개발 분야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내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CELAC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시 주석이 제안한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창설도 공식화했다.

공동성명은 "베이징에서 포럼의 제1차 장관급 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며 제1차 회의에서는 "중국-CELAC 협력계획(2015∼2019)"을 제정해 정치대화, 무역, 투자, 첨단기술, 재난방지 등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개발도상국이 밀집한 아프리카 및 아랍과 이미 협력 포럼 기제를 가동하고 있다.

중국이 아프리카, 아랍, 라틴아메리카 등과 포럼 형식의 정기적인 교류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은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견제하면서 제3세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공동성명에는 이밖에 ▲상호 내정불간섭 ▲인권증진 ▲상대국가의 발전방식 존중 ▲금융영역 및 중앙은행 간 협력 강화 ▲국제금융기구 개선 ▲다극화 및 국제관계 민주화 촉진 등의 내용도 담겼다.

양측은 이날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 수립을 선포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함께 손을 잡고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노력하자"는 제목의 정상회의 기조강연에서 중국-남미의 관계가 "새로운 역사의 기점 위에 섰다"며 "상대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해 상호이해와 지지를 보내자"고 요청했다.

한편 중국-CELAC 정상회의에 앞서 호세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서 30여 개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브라질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 주석은 지난 15일부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와 브릭스-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 중국-브라질 정상회담, 중국-CELAC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했다.

시 주석은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상파울루·베이징=연합뉴스) 김재순 이준삼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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