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혁명 61주년 기념…"단결하자"
2014/07/27
쿠바가 혁명 61주년을 맞아 단결의 의지를 다졌다.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을 포함한 쿠바 공산당 간부 등은 26일(현지시간) 8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 아바나 서부의 아르테미사시(市)에 모여 기념식을 거행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가 보도했다.
라미로 발데스 국가평의회 부의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무엇보다 단결을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의 조국과 혁명, 사회주의를 위해 숨이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싸우는 수밖에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발데스 부의장은 혁명군 지휘관 출신이다.
쿠바 정부는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이 100여명의 혁명군을 이끌고 1953년 당시 풀헨시오 바티스타 독재정권에 항거해 동부 산티아고 데 쿠바의 몬카다 병영기지를 습격한 날을 혁명 기념일로 지정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의 첫 항거는 실패로 끝이 났고 투옥되기도 했지만 혁명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바티스타 정권은 6년 뒤 혁명군에 전복됐다.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은 장 출혈에 따른 건강 악화로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의장에게 권좌를 물려준 2006년을 마지막으로 혁명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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