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미공동시장 역동성 회복해야"
2014/07/29
브라질 정부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루이스 아우베르투 피게이레두 브라질 외교장관은 전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각료회담에서 역내 통상·투자 확대를 통해 블록의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각료회담에는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베네수엘라 등 5개 정회원국 외에 남미 지역 준회원국과 초청국의 외교·경제장관들도 참석했다.
피게이레두 장관은 "회원국 간 통상 확대는 블록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통상 규모를 더욱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4개국으로 출발했고, 2012년 말 베네수엘라를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메르코수르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볼리비아와 에콰도르의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현재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에콰도르는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다.
메르코수르는 태평양동맹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6월에 등장한 태평양동맹은 멕시코·콜롬비아·페루·칠레로 이뤄졌다.
브라질은 우선 메르코수르와 태평양동맹의 콜롬비아·페루·칠레 등 3개국을 무관세 지역으로 묶는 방안을 제의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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