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EU, 남미에 對러 농산물 수출 만류 방침" (8.12)
관리자 | 2014-08-13 |    조회수 : 791
"EU, 남미에 對러 농산물 수출 만류 방침" < FT>
 
 
2014/08/12

 
유럽연합(EU)이 남미 국가들을 상대로 러시아에 농산물 수출 자제를 설득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EU 고위 관리들의 말을 빌려 브라질과 칠레 등 남미 국가들이 최근 EU와 미국 등 서방산 농산물에 대해 금수 조처를 한 러시아 시장 수출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는 최근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EU와 미국, 호주 등지에서 수입되는 농산물과 식품에 대해 금수 조처를 했다.
 
러시아의 금수 조치로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의 복숭아 생산농가와 호주의 축산농가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의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대신 부족한 수입물량을 주로 남미에서 채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브라질은 닭고기와 쇠고기, 돼지고기의 즉각적인 러시아 수출이 가능하도록 90여 개의 새로운 육가공 공장에 대해 수출을 승인했다. 칠레도 유럽산 수산물 금수 조치에 따른 대체 시장으로 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세네리 파우도 브라질 농무장관은 "러시아의 (유럽산 농산물) 금수 조치는 브라질이 더 많은 옥수수와 콩을 러시아로 수출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러시아는 고기뿐 아니라 농산물의 대형 소비자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미의 주요 농산물 생산국들의 이런 기대는 EU의 우려를 촉발했다. 
 
EU의 한 고위 관리는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수출 물량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과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그들이 현 상황으로 불공정하게 이익을 얻지 않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개별 기업들이 러시아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는 있지만 그런 상황이 EU와 미국, 노르웨이, 호주에 대한 러시아의 금수 조치로 발생한 공백을 메우는 행위를 정당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EU의 관리는 남미 국가들을 설득하는 이런 작업은 러시아에 대한 식품 수출을 막는 특정한 법률적 대응보다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정치적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이 속한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를 통해 남미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서방산 농산물 금수 조치에 대한 EU의 한층 포괄적 대응은 14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28개 EU 회원국 농산물 전문가 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passion@yna.co.kr
106.244.231.197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