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기침체에도 국외 씀씀이 사상 최대
 
 
2014/08/23

브라질이 경기침체를 겪는 상황에서도 국외소비는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외소비는 24억1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부터 중앙은행의 월간 집계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올해 1∼7월 국외소비는 14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44억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소비는 7월 7억8천900만달러, 1∼7월은 44억3천600만달러로 나왔다.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브라질 헤알화 가치의 지속적인 상승과 국민의 실질소득 증가를 국외소비 증가의 주요인으로 들었다. 브라질 내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을 미국이나 유럽에서 대량 사들인 것도 국외소비 급증을 부채질했다.
 
국외 여행자도 빠르게 늘었다. 2003년 236만명에서 지난해는 812만명으로 늘어 244%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미국 여행자는 2003년 34만9천명에서 지난해는 179만1천명으로 증가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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