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선정국 본격화…모랄레스 대통령 유력
2014/08/25
야권 후보도 캠페인 시작…1차 투표일 10월12일
볼리비아에서 오는 10월 중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됐다.
24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지 엘 데베르(El Deber) 등에 따르면 기업인 출신으로 중도보수 야당인 국민통합당(UN)과 사회민주당(PDS)의 통합후보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가 지난주부터 대선 캠페인을 벌였다.
강경 좌파 정당인 사회주의운동(MAS) 소속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달 말부터 대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달 볼리비아 ATB-TV의 여론조사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의 예상득표율은 41%로 나왔다. 도리아 메디나는 9%에 그쳤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5년 12월 대선에서 53.74%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2009년 12월 대선에서는 6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2020년까지 집권한다.
대선은 10월12일 1차 투표가 시행된다.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1위 후보가 득표율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면 당선된다.
그래도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12월7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린다. 새 정부는 내년 1월22일 출범한다. 대통령 임기는 5년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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