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야권, 대선 앞두고 '공동정권' 주장 솔솔(8.27)
관리자 | 2014-08-28 | 조회수 : 885
브라질 야권, 대선 앞두고 '공동정권' 주장 솔솔
2014/08/27
여론조사 2∼3위 후보 진영 "집권하면 정치적 동맹 모색"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브라질 야권에서 '공동정권'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1995∼2002년 집권)은 10월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되면 공동정권을 세우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카르도주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속한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54)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브라질사회당(PSB)의 마리나 시우바 후보(56·여)와 정치적 동맹을 맺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시우바 후보의 측근이 전날 "시우바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노동자당(PT)과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다.
시우바 측의 이런 발언에 대해 네비스 후보는 즉각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치적 DNA'가 다른 노동자당과는 국정을 함께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권교체를 위해 브라질사회당과 브라질사회민주당이 공동정권을 공약의 하나로 제시하는 것은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 야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5일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 2위 후보가 10월26일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린다.
대선에는 모두 11명이 출마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동자당의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 네비스 후보의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노동자당은 대선이 1차 투표에서 끝나지 않고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크며, 결선투표가 시행되면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예상득표율은 호세프 대통령 36%, 시우바 후보 21%, 네비스 후보 20%로 나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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