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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일반 국민 대상 마리화나 재배 희망자 접수(8.28)
관리자 | 2014-08-28 |    조회수 : 900
우루과이, 일반 국민 대상 마리화나 재배 희망자 접수
 
 
2014/08/28
 
마리화나 합법화법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시행 예정

마리화나(대마초) 합법화를 추진하는 우루과이 정부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마리화나 재배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언론에 따르면 마리화나 재배를 희망하는 사람은 이날부터 정부가 요구하는 양식에 따라 등록할 수 있다.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단체 관계자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해 노력해온 우리에게 역사적인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마리화나를 가정집에서 재배하려는 개인은 사진을 포함해 자신의 신상 정보를 정부에 등록해야 하며 별도의 비용은 없다. 
 
앞서 우루과이 정부는 이달 초부터 마리화나 생산업체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생산업체 선정은 공개경쟁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우루과이 정부는 지난 5월 초 마리화나 합법화법을 공포했다. 마리화나 합법화법이 공식 선포된 것은 우루과이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법 시행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법이 시행되면 일반 약국에서 마리화나 판매가 허용되며, 18세 이상에 한해 1인당 월 40g까지 구매할 수 있다. 마리화나 1g의 가격은 22 우루과이 페소(약 920원)로 알려졌다. 개인의 마리화나 재배는 연간 480g를 넘지 못한다. 
 
우루과이 정부는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이 마리화나를 무조건 허용하려는 게 아니라 소비를 규제하고 불법거래를 막으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64%는 마리화나 합법화법 시행에 반대했고, 찬성은 27%에 그쳤다. 62%는 합법화법을 철회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는 10월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둔 야권 후보들도 마리화나 합법화법 철회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미에서는 우루과이 외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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