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대 식품 전시회 페루서 개막
2014/08/29
20개국 660개업체 참여…식품 1천200여종 선보여
중남미 최대 규모 식품 전시회인 엑스포알리멘타리아(Expo Alimentaria 2014)가 27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6회째인 엑스포알리멘타리아는 2009년부터 페루 정부와 페루 수출협회(ADEX) 주최로 매년 리마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부터 3일간 리마 시내 조키 전시장(Centro de Exposiciones Jockey)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페루를 비롯해 20개국의 660개 식품업체가 참가한다. 이 가운데 페루 업체가 465개다.
행사에서 선보이는 식품 종류만 28개 분야 총 1천206개에 달한다. 대표 식품은 레몬, 아스파라거스, 오징어, 고등어, 퀴노아, 망고, 아보카도, 포도, 석류 등이다.
면적 2만3천400㎡의 전시관은 식음료, 농수산물, 기계, 포장, 서비스 등 분야에 따라 5개 구역으로 나뉜다.
식품과 관련된 모든 분야 업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여서 원하는 수출·수입 업체를 찾고 식품 산업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이에 엑스포알리멘타리아는 중남미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 식품 수출 업체와 바이어의 만남의 장으로 꼽히고 있다.
부스를 마련한 한국업체는 없다. 다만 한국에서는 CJ프레시웨이 등 8개 식품업체 관계자들이 식품 수입, 현지 업체와의 미팅 등을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또 개별 업체 부스와 별개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스페인, 미국, 그리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네덜란드, 터키, 대만 등 12개국이 자국 식품 홍보관을 설치했다.
주최국인 페루는 행사장 내에서 천연식품을 홍보하는 페루 천연식품전(Perunatura)을 연다. 카카오, 퀴노아, 마, 자색 옥수수 등을 생산하는 페루 식품업체 40여개가 참여한다.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와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원탁회의', 식품 관련 학술 프로그램, 식품 공장 방문, 카카오·커피 시식, 미식(美食) 투어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62개국에서 총 3만8천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하고, 거래 성사액이 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피에로 게지 페루 생산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식품 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고, 페루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품의 잠재력을 눈으로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마<페루>=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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