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노동계 총파업…물가상승 항의, 경제정책 맹비난(8.28)
관리자 | 2014-08-29 | 조회수 : 867
아르헨 노동계 총파업…물가상승 항의, 경제정책 맹비난
2014/08/28
아르헨티나 노동계가 28일(현지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총파업은 최대 규모 노동단체인 전국노동자총연맹(CGT)과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많이 참여하는 아르헨티나중앙노조(CTA) 등이 주도했다.
노동계는 지난 4월에도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24시간 동안 반정부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총파업으로 상당수 은행과 주유소가 영업하지 않았으며, 트럭 운전사들이 일부 고속도로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교통체증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수업도 부분적으로 중단됐다.
열차와 선박 운행도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으며 국내선과 브라질-아르헨티나 국제선 항공노선도 일부 취소됐다.
노동계는 올해 인플레이션율을 반영한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전문가 추산 40%에 달하는 물가 상승으로 감소한 구매력을 임금 인상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악셀 키실로프 경제장관이 추진하는 경제정책의 방향 전환도 촉구했다.
키실로프는 2011년부터 경제부 차관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11월 장관에 기용됐다.
전문가들은 키실로프가 경제장관을 맡은 이후 아르헨티나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12개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14억6천만 달러 줄었다. 중앙은행의 외화보유액은 174억 달러 감소했다. 지나친 보호주의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다른 회원국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노동계의 총파업에 대해 정부는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다"며 노동계 지도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호르헤 카피타니치 대통령실장은 노동계 지도부가 아르헨티나 경제를 위기로 몰고 간 '벌처펀드'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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