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제로성장' 현실화 우려
2014/09/09
브라질중앙은행 올해 성장률 0.48% 예상
올해 브라질 경제의 성장 전망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주례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48%로 나왔다.
이 보고서에 나타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이번까지 15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100여 개 컨설팅 회사의 의견을 종합해 작성하는 것으로, 시장의 심리를 충실하게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사실상 '제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년 성장률은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성장둔화 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이번 중앙은행 보고서에서는 올해 인플레이션율 전망치가 6.29%로 나왔다.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이션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올해 인플레이션이 억제 상한선인 6.5%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11%가 연말까지 유지되고, 내년에는 11.63%로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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