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티아고 지하철역서 폭발 테러…최소 9명 부상
2014/09/09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에스쿠엘라 밀리타르 지하철역에서 8일(현지시간)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중상 1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다쳤다고 치안 당국자가 밝혔다.
폭발은 점심 무렵 식당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
산티아고 경찰은 지하철 역을 폐쇄하고 폭발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칠레 언론은 역사 내 휴지통에서 폭발물이 터진 것으로 추정했다.
마우리시오 레페토 산티아고 소방서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발적인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응급전문의 페르난도 사파타는 "부상자 중 폭발물 파편에 손가락을 잃은 여성도 있다"고 전했다.
산티아고에서는 일부 무정부주의자들의 소행 등으로 올해에만 최소 28차례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특히 살바도르 아옌데 사회주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지 41주년을 앞둔 오는 11일을 즈음에 시위가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티아고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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