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지지율 회복세…결선투표 박빙 예고
2014/09/10
10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MDA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1차 투표 예상득표율은 노동자당(PT) 소속 호세프 대통령 38.1%, 브라질사회당(PSB) 마리나 시우바 후보 33.5%,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 14.7%로 나왔다.
MDA의 지난달 조사에서는 예상득표율이 호세프 34.2%, 시우바 28.2%, 네비스 16%였다.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가 시행되고,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맞붙으면 박빙의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사람의 결선투표 예상득표율은 시우바 45.5%, 호세프 42.7%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가 ±2.2%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호세프 대통령과 네비스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대결하면 47.5% 대 33.7%로 호세프 승리, 시우바 후보와 네비스 후보 간에 결선투표가 이뤄지면 52.2% 대 26.7%로 시우바 승리가 점쳐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137개 도시 2천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선거 전문가들은 1차 투표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득표율 1∼2위를 기록하고, 두 사람이 결선투표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차 투표일은 10월5일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를 놓고 10월26일 결선투표가 시행된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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