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자동차산업 달러화 사용 규제 완화(9.14)
관리자 | 2014-09-16 | 조회수 : 889
아르헨티나, 자동차산업 달러화 사용 규제 완화
2014/09/14
부품 수입 위해 월 1억弗씩 유동성 공급
아르헨티나 정부가 부품 수입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업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달러화 사용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전날 자동차 업체 대표들을 만나 매월 1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신 자동차 업체들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생산량도 현재 상태보다 줄여서는 안 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그동안 달러화의 국외유출을 막는다는 이유로 달러화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은 부품을 제대로 수입하지 못하면서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업계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달러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인접국 브라질과의 자동차 무역에도 심각한 왜곡 현상이 나타났다.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브라질산 자동차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에 자동차를 수출해도 대금 회수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외화보유액은 300억 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11월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 200억 달러 선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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