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대선 레이스 주도권 회복세
2014/09/17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세 뚜렷…야당 시우바 후보는 답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점차 주도권을 회복하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복스 포풀리(Vox Populi)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 노동자당(PT) 호세프 대통령의 1차 투표 예상득표율은 36%로 전망됐다.
브라질사회당(PSB) 마리나 시우바 후보는 27%,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는 15%로 나왔다.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가 시행되고,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만나면 시우바가 42% 대 41%로 우세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조사의 오차범위가 ±2.2%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호세프 대통령과 네비스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붙으면 호세프가 47% 대 36%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지난 10일 발표한 1차 투표 예상득표율은 호세프 36%, 시우바 33%, 네비스 15%였다. 결선투표 예상득표율은 시우바-호세프 47%-43%, 호세프-네비스 49%-38%였다.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12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1차 투표 예상득표율은 호세프 39%, 시우바 31%, 네비스 15%였다. 결선투표 예상득표율은 시우바-호세프 43%-42%, 호세프-네비스 48%-33%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선이 다가오면서 호세프 대통령이 1차 투표 우세를 굳히고 결선투표에서 시우바와의 격차를 줄이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5일, 결선투표일은 10월26일이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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