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브라질에 지속성장 위한 구조개혁 주문(9.19)
관리자 | 2014-09-19 | 조회수 : 968
IMF, 브라질에 지속성장 위한 구조개혁 주문
2014/09/19
올해·내년 성장전망 낮출듯…투자부족, 내수침체 우려
국제통화기금(IMF)이 저성장의 늪에 빠진 브라질에 강력한 개혁을 주문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IMF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를 앞두고 만든 보고서에서 브라질이 2000년대와 같은 지속성장세를 회복하려면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는 오는 20∼21일 호주에서 열린다.
IMF는 구체적으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와 내수소비 확대 조치를 권고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철회하고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1.3%와 2%로 예상했다. 그러나 다음 달 초 발표하는 보고서에서는 전망치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0.3%로 대폭 낮췄다. 내년 전망치도 2.2%에서 1.4%로 내렸다.
올해 들어 브라질의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마이너스 0.2%, 2분기 마이너스 0.6%를 기록했다.
브라질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술적 침체'에 빠진 것은 2008∼2009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5개국 가운데 기술적 침체에 빠진 것은 브라질이 유일하다.
이 신문은 IMF 자료를 인용해 브라질 경제가 현재와 같은 저성장이 이어지면 2018년께 세계 7위 경제국 지위를 인도에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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