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 "이슬람 극단세력은 서방이 만든 괴물"
2014/09/25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세력에 대해 "서방 스스로가 길러낸 괴물 프랑켄슈타인"이라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서방 강국들이 중동 지역의 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연설대에 오른 마두로 대통령은 "테러리즘과 싸울 필요성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서방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축출을 위해 반군을 지원하는 것을 비난했다.
그는 "아사드 정권이 전복된다면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요르단을 아우르는 광대한 지역 전체에 테러 조직들이 권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랍국가의 주권을 존중하고 이 지역 정부와 주민, 군대를 원조해야 이슬람 테러리즘은 물론, 서방 스스로가 길러낸 모든 테러 세력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임자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서방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가고 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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