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공동시장-태평양동맹, 다음달초 첫 공식 회담(10.18)
관리자 | 2014-10-20 | 조회수 : 712
남미공동시장-태평양동맹, 다음달초 첫 공식 회담
2014/10/18
수입관세 인하 등 통상 확대 방안 모색
중남미 지역의 양대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태평양동맹(PA)이 다음 달 초 첫 공식 회담을 한다.
남미공동시장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가 정회원국이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로 이루어졌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두 기구는 첫 회담에서 무역자유화 방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 고위 인사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두 기구 회원국 간 수입관세 인하와 교역 규모 확대 등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두 기구가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1991년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4개국으로 출발한 남미공동시장은 2012년 말 베네수엘라를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이어 볼리비아와 에콰도르의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현재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에콰도르는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다.
2012년 6월에 등장한 태평양동맹은 무역자유화를 앞세워 중남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스타리카도 이 기구에 합류 의사를 밝힌 상태다.
남미공동시장 5개국의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중남미 전체의 58%인 3조3천억 달러다. 태평양동맹 4개국의 GDP 합계는 중남미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2조 달러다.
통상 전문가들은 두 기구가 FTA를 체결하면 4억9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 단일 시장으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106.244.231.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