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CDS 프리미엄, 세계 최고 수준(10.21)
관리자 | 2014-10-23 | 조회수 : 871
베네수엘라 CDS 프리미엄, 세계 최고 수준
2014/10/21
시장 "상환 의지 등으로 디폴트까지는 가지 않을 듯"
베네수엘라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가 확산하면서 신용 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음으로써 이 나라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뒷받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전했다.
FT는 베네수엘라의 5년 물 CDS 프리미엄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면서 지난 5년 사이 최고치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 채권 부도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채권 수익률도 치솟아 2027년 만기 물이 약 18%에 달했다. 이는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익률 상승은 그만큼 채권 시세가 주저앉았다는 얘기다.
FT는 하버드대 교수 등이 최근 잇따라 베네수엘라 디폴트 위험을 경고해왔다면서 이 나라가 이미 1826년 이후 2004년까지 10차례 디폴트 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베네수엘라의 채무가 국내총생산(GDP)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으며 정부의 상환 의지도 강하게 때문에 디폴트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가 국외 차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통해 채무를 계속 이행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아리얌 바스케스 글로벌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베네수엘라가 조만간 디폴트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중국으로부터 새로운 여신을 공급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GDP와 비교하면 채무가 과중하지 않으며 정부도 대외 상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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