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대선 '예측 불허'…"결선투표 확실"
2014/10/23
중도좌파-중도우파 대결 예상…의회 과반의석 정당 나오기 어려울 듯
우루과이 대선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예고했다.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보면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시행되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기는 어렵고, 승부는 11월30일 결선투표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우루과이 여론조사업체 인터컨설트의 조사에서 여당인 중도좌파연합 프렌테 암플리오(Frente Amplio) 타바레 바스케스(74)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42%로 나왔다.
야권에서는 중도우파 국민당(PN)의 루이스 라카예 포우(41) 후보가 32%, 우파 콜로라도당(PC)의 페드로 보르다베리(54) 후보는 14%였다. 다른 군소정당 후보들의 예상득표율 합계는 7%에 그쳤다.
우루과이 정치 분석가인 알라인 미스라이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결선투표가 시행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바스케스와 라카예 포우가 결선투표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라카예 포우가 결선투표에 진출해 보르다베르의 표를 최대한 끌어들이면 역전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루과이는 5년 단임제를 택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선출되는 대통령은 내년 3월1일 취임한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선거에서는 어느 정당도 과반의석을 차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프렌테 암플리오 41∼44%, 국민당 29.2∼32%, 콜로라도당 13.5∼15%로 나왔다. 프렌테 암플리오가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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