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동통신업계 사상 최대 규모 지분 거래
2014/11/01
3개 업체가 시장점유율 2위 업체 지분 분할 매입
브라질 이동통신업계에서 대규모 지분 거래를 통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비보(Vivo), 클라루(Claro), 오이(Oi) 등 3개 이동통신업체가 칭(TIM)의 지분을 분할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거래 금액은 브라질 이동통신업계 사상 최대인 315억 헤알(약 13조9천8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는 스페인 텔레포니카, 칭은 텔레콤 이탈리아, 클라루는 멕시코 아메리카 모빌의 자회사다. 오이는 브라질 토종업체다.
올해 6월 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비보 29%, 칭 27%, 클라루 25%, 오이 18.5%, 기타 0.5%다.
지분 거래가 이루어지면 시장점유율은 비보 37%, 클라루 34%, 오이 28.5%, 기타 0.5%로 바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포르투갈 텔레콤(PT)과 오이는 지난해 10월 합병 추진 사실을 공개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 면 연간 매출액 400억 헤알(약 17조7천560억 원)의 대형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포르투갈 텔레콤은 2010년 오이의 지분 22.28%를 확보했고, 현재는 지분이 23.6%로 늘었다.
한편, 아메리카 모빌을 소유한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내년 중 클라루에 100억 헤알(약 4조2천566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슬림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세계 최고 부호를 다투는 인물이다. 최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게이츠가 835억 달러로 1위, 슬림은 802억 달러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클라루의 카를루스 젠테노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질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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