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최저임금 15% 인상
2014/11/05
베네수엘라 정부가 최저 임금을 15% 올리기로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오는 12월부터 이러한 최저임금 인상분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상분이 적용된 근로자 월 최저임금은 4천889볼리바르(약 83만6천원)가 된다.
이는 베네수엘라 암달러 시장에서는 50달러 수준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반정부파들이 인플레이션율을 끌어올리면서 획책하는 경제 전쟁에서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앞서 지난 1월 최저임금을 10% 인상한 뒤 4월에는 30%를 올리는 등 올해 들어 세 차례 인상했다.
지난주에는 군인 월급을 45% 올리기도 했다.
1999년 혁명 정부가 들어선 이래 군인 월급은 500%나 인상됐다.
연간 인플레율이 60% 안팎인 베네수엘라가 통화 발권을 늘리면서 최저임금을 자주 인상하는 것은 인플레 악순환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온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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