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하철역서 폭발물 발견…경찰이 해체
2014/11/07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지하철역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
칠레 당국은 산티아고 지하철 5호선의 한 역사에서 폭발물이 발견됐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해체됐다고 밝혔다.
마무드 알레우이 내무장관은 "실제로 폭발했으면 상당한 피해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칠레에서는 지난 9월에만 4차례 폭발 사건이 일어났다.
8일에는 산티아고 에스쿠엘라 밀리타르 지하철역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으로 14명이 다쳤다.
칠레 정부는 이 사건을 1990년 군사독재정권 종식 이래 최악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사건 연루자들에게 반 테러법을 적용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반 테러법이 적용되면 검찰의 수사권이 강화되고 법원이 선고하는 형량도 높아진다.
25일에는 산티아고 시내 융가이 구역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20대 청년 1명이 숨졌다.
칠레에서는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최근 5년간 무정부주의 단체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발테러가 은행 지점과 경찰서 등에서 100여 차례 잇따랐다. 올해도 비슷한 사건이 30차례 정도 일어났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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