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중도좌파 정권 재창출에 '한 걸음 더'
2014/11/13
30일 대선 결선투표…여당 후보 지지율 15%P 앞서
우루과이 중도좌파 진영이 정권 재창출에 바짝 다가섰다.
12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언론에 따르면 현지 여론조사업체 팍툼의 조사에서 집권 중도좌파연합 프렌테 암플리오(Frente Amplio)의 타바레 바스케스(74) 후보가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스케스 후보의 지지율은 52%로 나왔고, 중도우파 국민당(PN) 루이스 라카예 포우(41) 후보는 37%에 그쳤다.
이달 초에 발표된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에키포스 모리의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바스케스 53%, 라카예 포우 38%로 나왔다.
두 조사 모두 바스케스 후보의 지지율이 15%포인트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오는 30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바스케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1차 투표의 득표율은 바스케스 47.8%, 라카예 포우 30.9%였다.
1차 투표에서 12.9%의 득표율로 3위에 그친 우파 콜로라도당(PC)의 페드로 보르다베리(54)는 라카예 포우 지지를 선언했으나 결선투표에서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 출신인 바스케스는 2004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해 우루과이 역사상 첫 중도좌파 정권을 탄생시켰다. 2005∼2010년 집권한 바스케스는 퇴임 당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호세 무히카 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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