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엠브라에르, 군용 항공기 사업 확장 박차(12.20)
관리자 | 2014-12-22 | 조회수 : 943
브라질 엠브라에르, 군용 항공기 사업 확장 박차
2014/12/20
자체개발 대형 수송기 내년 초 첫 비행…세계 방산업체 62위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가 군용 항공기 사업을 의욕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전날 성명을 발표해 자체 개발한 대형 군용 수송기 KC-390의 첫 비행이 내년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KC-390은 전체 길이 35.2m, 폭 35.05m, 높이 12.15m이며, 최대 적재 능력은 26t이다. 비행 속도는 시속 870㎞이다.
KC-390은 군사용 외에 인명구조 등 민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다목적 수송기다.
엠브라에르는 2009년 브라질 공군과 계약을 체결하고 46억 헤알(약 1조9천억 원)을 투자해 KC-390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브라질 공군과 28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72억 헤알(약 2조9천700억 원)이다.
KC-390은 2016년부터 납품이 이뤄지며, 브라질 공군이 현재 보유한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대체하게 된다.
엠브라에르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칠레, 포르투갈, 체코 등에도 KC-390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세계 100대 방산업체 순위에서 엠브라에르는 62위에 올랐다.
엠브라에르는 2010년 95위를 기록하며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 처음으로 진입했으며 2011년에 83위, 2012년에는 6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엠브라에르의 항공기 생산능력은 세계 3위 수준이며, 중소형 항공기 시장점유율은 세계 1위다.
엠브라에르는 2003년부터 자체 개발한 경전투기 'A-29 슈퍼 투카노'를 수출하면서 군용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A-29 슈퍼 투카노는 1.5t의 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 지금까지 9개국에 수출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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