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승용차 안 삼성·LG 모바일 절도 '타깃'
2014/12/27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승용차 내부에 놓아둔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이 절도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삼성과 LG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은 절도범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에 속한다고 현지의 한 교민이 26일(현지시간) 귀띔했다.
현지 신문인 '파나마 아메리카'는 백화점 등 쇼핑센터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주로 이러한 절도 사건이 발생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파나마시티에서 접수된 차량 내부 도난 사건 1만2천539건 중 25%가 넘는 3천329건의 피해 품목은 모바일 등 전자제품이었다.
절도범들이 트렁크 등 차량 내부에 보이지 않게 놓아둔 모바일 등의 기기를 감지하는 방법은 집에서 조악하게 제조한 리튬 배터리 센서라고 신문은 전했다.
차량 밖에서 리튬 배터리의 센서가 작동하면 유리창을 깨고 트렁크 등에 보관된 전자제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이용한다.
절도범들이 들고 다니는 이 장비는 모바일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시티에서는 버스 등 대중교통 안에서도 소매치기 등의 수법으로 휴대전화 등을 훔쳐가는 사건도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현지의 한 교민은 "성능이 좋고 값이 비싼 한국산 휴대전화는 절도범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것"이라면서 "승용차 안에 두고 차를 잠가놓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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