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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부 '눈앞' 아이티, 대통령-야당 연정 논의(1.12)
관리자 | 2015-01-12 |    조회수 : 858
총리 지명자 "정국 불안 타개 최대 노력중"
 
 
2015/01/12
 
무정부 상태에 직면한 아이티가 연립정부 구성을 논의하는 등 정국 불안 타개를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에번스 폴 아이티 신임 총리 지명자는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야당 측과 연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폴 지명자는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결론이 도출돼야 하지만 이견이 커 장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상원 중간선거와 지방선거를 3년째 치르지 못하는 아이티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미셸 마르텔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폭력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10일에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 인근에서 1천500명의 시위대가 돌 등을 던지면서 극렬한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진압했다.
 
특히 폴 지명자가 의회의 비준을 받지 못한 채 의회 임기가 종료 시점인 12일 자정을 넘기면 아이티는 무정부 상태가 되고 마르텔리 대통령은 포고령을 선포하게 될 수도 있다. 
 
12일은 5년 전 아이티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22만여 명이 사망하고 1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날이다.  
 
마르텔리 대통령은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의 임기를 각각 4월과 9월까지 연장하기로 의회와 합의했다고 2주 전 발표했으나 상원은 이를 아직 표결에 부치지 않고 있다. 
 
야당 측은 마르텔리 대통령이 "권력 남용을 통한 집권 연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그동안 연기돼오던 선거를 치르기로 했으나 선거법과 관련해 정부와 야당의 이견이 충돌해 무산됐다. 
 
같은 해 12월 로랑 라모트 총리가 선거가 3년이나 연기된데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하자 마르텔리 대통령은 야당 정치인 출신인 폴을 총리로 지명했다.
 
폴 지명자는 "사회 각 분야의 불신을 치유하기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을 대신해 믿음을 주고, 야당의 강경론자들에게도 확신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텔리 대통령은 대지진이 발생한 이듬해인 2011년 팝가수 출신으로 68%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됐다. 
 
그러나 지진에 따른 서민의 삶이 피폐한 가운데 사치스러운 그의 생활에 드러나면서 부정부패 의혹이 불거져 2012년 하반기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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