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통령 "교황, 7월 남미 3개국 방문 예정"(1.20)
관리자 | 2015-01-21 | 조회수 : 770
볼리비아 대통령 "교황, 7월 남미 3개국 방문 예정"
2015/01/20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7월 남미 3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수도 라파스에서 한 회견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7월 중 볼리비아와 파라과이, 에콰도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남미 3개국 방문 계획을 최근에 전해들었으며 방문 순서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볼리비아에 얼마나 머물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부터 교황을 맞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말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났으며, 교황이 자신에게 2015년 중 볼리비아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을 때 해발 3천600m에 있는 수도 라파스 대신 해발 400m인 동부 산타크루스 시를 방문해달라고 권했으나 교황은 라파스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볼리비아가 안데스 고지대에 있는 탓에 교황의 방문이 이뤄지기는 사실상 어려웠다. 지금까지 교황이 볼리비아를 방문한 것은 1988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유일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를 방문해 제27차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참석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12일 성 베드로 대성당 미사에서 남미 대륙이 가난한 사람을 돕고 정의를 실현하는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에는 고향인 아르헨티나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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