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교도소서 또 폭동…30여명 사상
2015/01/20
브라질 페르남부코주(州) 주도 레시피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19일(현지시간) 폭동이 발생, 경찰관 1명과 수감자 1명이 사망하고 수감자 29명이 부상했다.
폭동은 항의시위에 이어 발생했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 진압됐다.
이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경찰관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숨졌다고 당국은 전했다. 당국은 여타 사상자들에 대한 설명은 삼갔다.
폭동이 계속되는 동안 교도소 안에서 총성과 폭발 소리가 들렸으며 무장헬기가 교도소 상공을 선회하기도 했다.
레시피 소재 다른 교도소에서도 얼마 전 폭동이 발생해 수감자 2명이 숨졌다.
과밀수감으로 악명 높은 브라질에선 최근 수개월간 이 같은 교도소 폭동이 줄을 이었다.
브라질 교도소에는 현재 56만3천여명이 수용돼 있다. 이는 미국,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4번째 규모라고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는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교도소 과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우데자네이루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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