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제 23대 한인회장에 단독 출마한 이영수 후보가 83%의 지지를 얻고 재선돼 한인회장 선거 사상 첫 3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한국학교(ICA)에서 10일 오전 8시에 시작돼 오후 6시 20분 종료된 한인회장 선거는 휴가철이란 점을 감안할 때 695명이란 적지 않은 참여율을 보였다. 투표자 수는 남자가 411명, 여자가 284명이고, 연령별로는 20대가 51명, 30대가 44명, 40대가 100명, 50대가 198명, 60세 이상이 302명으로 노년층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여 주었다.
김영길 선거관리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도착한 투표자들이 투표를 끝낸 오후 6시20분 투표종료를 선언하고 경찰의 입회 하에 개표에 들어갔으며, 개표결과 찬성이 577표, 반대가 118표로 나타났다.
개표결과를 공식 확인 후 김 선거관리위원장은 이영수 후보의 당선을 정식 공포하고, 당선증을 전달했다.
제23대 이영수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다시 한번 교민들로부터 과분한 지지를 받은 것 같다”며 “본인을 지지했건 안했건 투표에 참여해 주신 모든 교민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임기동안 교민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교민들이 힘을 뭉치면 교민사회가 무궁무진한 발전을 할수 있다고 본다”며 “이점을 명심하고 2세들에게도 많은 신경을 쓰고 발전하는 교민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현재 중남미한인총연합회장직을 맞고 있고, 올해 부에노스아이레스 마우리시오 마끄리 시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마끄리 시장 자문관으로 임명돼 아르헨티나 한인이민역사상 처음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재외동포신문 계정훈 기자 miguelke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