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국가연합, 베네수엘라 문제 다룰 특별회의 소집(2.10)
관리자 | 2015-02-13 | 조회수 : 849
남미국가연합, 베네수엘라 문제 다룰 특별회의 소집
2015/02/10
"미국-베네수엘라 직접대화 중재"
남미국가연합이 베네수엘라의 위기 상황을 분석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남미국가연합의 에르네스토 삼페르 사무총장은 전날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주의 절차가 강화되고 (여야 정치세력 간에)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페르 총장은 남미국가연합 순번의장국인 우루과이에 베네수엘라 문제를 다룰 특별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는 전날 삼페르 총장과 브라질과 콜롬비아, 우루과이,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이 참석한 회담이 열렸다.
남미국가연합은 외교 갈등을 거듭하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에 직접대화가 이뤄지도록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교장관은 "남미국가연합은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티노 장관은 "남미국가연합은 내정 불간섭 원칙을 존중하면서 평화와 합의, 대화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직접 대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인권 침해와 부패에 연루된 베네수엘라 전·현직 고위관리 24명을 입국 금지하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해당 관리들과 그 가족의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주권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남미국가연합에 자국 내 위기 해결과 미국-베네수엘라 관계 개선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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