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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칠레 '태평양 출구' 문제로 팽팽한 기싸움(2.12)
관리자 | 2015-02-17 |    조회수 : 825
볼리비아-칠레 '태평양 출구' 문제로 팽팽한 기싸움


2015/02/12

5월 중 국제사법재판소 판결 나올 듯 

남미의 내륙국 볼리비아가 태평양 출구 확보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칠레와 일전을 벼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국내외 법률가들로 이뤄진 전문가 그룹 회의를 소집했다.

전문가 그룹은 오는 5월 중으로 예정된 국제사법재판소 판결에 앞서 이뤄질 법률 공방에 대비할 목적으로 구성됐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세 번째 취임식 연설을 통해 "우리는 주권을 되찾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며 언젠가 태평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말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서는 태평양 진출 문제를 둘러싼 볼리비아-칠레 갈등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볼리비아가 태평양 연안의 영토를 잃은 것은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볼리비아는 페루와 연합군을 이뤄 칠레와 전쟁을 벌였으나 패배했다. 볼리비아는 400㎞의 태평양 연안과 12만㎢의 영토를 상실했고, 페루는 풍부한 어획량을 가진 태평양 해역을 칠레에 넘겼다. 

페루는 지난 2008년 칠레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고, 지난해 1월 유리한 판결을 얻어냈다. 이 판결에 따라 칠레는 1950년대 초반부터 관할해온 태평양 해역 3만 8천㎢ 가운데 2만 1천㎢를 페루에 넘겨주게 됐다. 

칠레와 볼리비아의 외교관계는 1962년 이후 중단됐다. 볼리비아는 2013년 4월부터 칠레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고, 이 때문에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했다.

볼리비아는 내륙국이 되고 나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안데스 지역 티티카카 호수에서 해군 함정을 운용하는 등 태평양 진출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칠레 정부는 1904년 양국 간에 체결된 '평화와 우호 협정'으로 태평양 해상 경계선 문제가 종결됐다며 볼리비아의 협상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껄끄러운 문제를 피하려는 듯 모랄레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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