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검찰, 카라카스 시장 쿠데타 혐의 기소(2.21)
관리자 | 2015-02-23 | 조회수 : 978
베네수엘라 검찰, 카라카스 시장 쿠데타 혐의 기소
2015/02/21
베네수엘라 검찰이 야당 인사인 안토니오 레데스마 카라카스 시장을 쿠데타 혐의로 기소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검찰은 레데스마 시장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부 전복을 위한 폭력행위를 모의했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레데스마가 혼란을 조성하려고 공공·민간 건물에 대한 공격을 조장하는 동영상을 제작하는 데 관여했다고 말했다.
레데스마 시장은 전날 오후 자신의 개인 사무실에서 정보기관원들에게 체포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TV와 라디오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레데스마가 이 나라의 평화를 해친 혐의로 체포됐다"며 "그가 저지른 모든 죄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데스마는 지난 2008년 시장직에 오른 이후 정권에 대한 비판을 계속해 왔으며,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쿠데타 모의 인사 명단'에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레데스마 시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나라를 정말로 위태롭게 하는 것은 부패한 정부"라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카라카스 시내에서는 촛불시위가 벌어졌으며 정보기관 본부 앞에도 수백 명의 시민이 모여 항의의 뜻을 표시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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