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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미국서 귀환한 '영웅 5명'에 최고 훈장(2.26)
관리자 | 2015-02-26 |    조회수 : 935
쿠바, 미국서 귀환한 '영웅 5명'에 최고 훈장


2015/2/26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 교도소에 투옥됐다가 석방돼 귀환한 정보요원 5명에게 최고 훈장을 수여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헤라르도 에르난데스 등 이른바 '쿠바인 5명'에게 국민 영웅 명예훈장을 달아줬다고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훈장은 쿠바 사회주의 체제를 영속시키는 데 최고의 공을 세운 이들에게 수여하는 것이라고 그란마는 설명했다. 

쿠바 현지의 한 소식통은 "지금까지 혁명 주도 세력을 포함한 소수만 해당 훈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1998년 쿠바 미그기의 미국 민간 항공기 격추 사건과 플로리다 주에서의 스파이 활동 등에 대한 혐의를 적용해 미국 당국이 이들 5명을 투옥하자 쿠바 인민권력국가회의(국회)는 2001년 '쿠바 국민 영웅'이라는 호칭을 이미 부여한 바 있다.

5명 가운데 2013년과 작년 2월 두 명이 석방됐고 이어 작년 말 미국과 국교 정상화 조치가 발표되면서 에르난데스 등 3명이 쿠바가 감금하고 있던 미국인 앨런 그로스와 교환 석방 형식으로 풀려나 1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에르난데스가 귀환한 직후 아내 아드리아나 페레스가 패트릭 리히 미국 연방 상원의원의 인도주의적인 도움으로 임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쿠바 안팎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에르난데스 부부는 지난달 6일 제왕절개를 통해 몸무게 3.3㎏의 딸을 얻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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